“학생 여러분, 환경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세요.”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회장은 16일 부산 부곡동 세정그룹 본사 대강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교생 21명과 대학생 11명 등 32명이 37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은 고교생 각 100만원, 대학생 각 150만원이다.
향토기업 세정그룹이 2011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한 세정나눔재단은 해마다 두 차례씩 7년 동안 모두 338명의 학생에게 4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새 학기 준비에 앞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새 학기 시작 전인 1월과 8월에 전달한다.
세정그룹은 장학사업 외에 사랑의 집 고쳐주기, 저소득층 지원, 비영리단체 후원, 지역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세정나눔재단, 학생 32명에 장학금 3750만원 전달
입력 2017-01-16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