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변액보험 상품의 ‘실제 수익률’을 보험사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부터 펀드수익률이 아니라 실제 납입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을 생명보험협회에 공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투자형 상품이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모집수수료 등을 빼고 난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과 사업비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현재 공개되는 수익률은 사업비를 공제하지 않은 펀드수익률이라 실제 수익률과 차이가 있다.
공시 대상은 2003년 이후 매년 단위로 회사별 판매 건수가 가장 많은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셜(저축성) 각 1개 상품이다. 회사별로 최대 28개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시행 초기 보험회사의 공시업무 부담 등을 감안해 매년 2개 상품으로 정했다. 공시 대상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 상품의 비교 공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변액보험 수익률 한눈에 비교한다
입력 2017-01-16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