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서… 30대 女사무관 의문사

입력 2017-01-15 21:24
정부세종청사에서 30대 여성 공무원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보건복지부가 위치한 세종청사 10동 6층 계단에서 복지부 소속 A사무관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공무원이 발견했다. A사무관은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사무관의 안면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7시쯤 출근했으며 계단을 올라가다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얼굴에 상처가 난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세종청사관리소를 통해 건물 CCTV 화면을 분석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계단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 당시 직접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계단과 연결된 복도와 옥상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복도에는 없다”면서 “1층 현관, 옥상, 복도의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외부인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과학감식반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다녀갔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16일 부검할 예정이다.

세종=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