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당대표 박지원 선출

입력 2017-01-15 17:54 수정 2017-01-15 22:16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로 박지원(사진)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박 전 원내대표는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61.59%를 득표해 문병호 후보(50.93%)를 제치고 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1인2표제 아래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했다. 문 후보는 국민여론조사에선 박 신임 대표를 2.4% 포인트 이겼으나 당원투표에서 13.9% 포인트 차로 지며 고배를 마셨다. 문 후보와 김영환 후보(39.44%), 황주홍 후보(26.96%), 손금주 후보(21.10%)는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박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요동치는 다당(多黨) 체제에서 당을 키우고 대통령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개혁입법 완수, 개헌 추진, 대선 체제 전환, 당 문호 개방을 약속했다.

전국여성위원장에는 신용현 의원, 청년위원장에는 김지환 경기도의원이 선출됐다.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 당원 투표로 진행된 전당대회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고양=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