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지구끝까지 쫓는다

입력 2017-01-15 18:18
경찰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사람이 지난해 297명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국외도피사범 송환 사례는 2013년 120명, 2014년 148명, 2015년 216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송환 사례가 증가한 것은 국외도피사범이 2013년 254명, 2014년 349명, 2015년 433명, 지난해 613명으로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로 송환된 국외도피사범을 도피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이 84명(2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65명(21.9%), 태국 49명(16.5%), 베트남 28명(9.4%), 캄보디아 23명(7.7%) 순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지난해 4월 코리안데스크(한국인 사건 담당 경찰관) 담당관 4명을 추가 파견해 현지 경찰과 공조를 강화한 영향이 컸다. 필리핀 도피사범 송환은 2015년 47명이었다.

죄종별로는 사기, 배임 등 경제사범이 106명(36.0%)으로 가장 많았다.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19명(6.4%), 도박사범 17명(5.7%), 마약사범 12명(4.0%), 폭력사범 7명(2.4%) 순이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