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면서 내놓을 경제정책에 시선이 집중된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기대와 달리 별 구상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시장에선 달러 강세가 약해지는 등 실망감이 감돌았다. 취임식 연설에서 어떤 경제정책 기조를 선보일지가 일단 관심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9일 금융정책회의를 연다. 기존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8일과 19일 연달아 연설을 한다.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 일정이 연달아 잡혀 있어 올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18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21일부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 감산 점검회의를 갖는다.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에 이어 업무보고 주제별 브리핑을 계속한다. 16일 발표할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책에는 각 취약계층에 따른 맞춤형 지원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서 저소득 청년·대학생 지원을 늘리고 미소금융 생계자금 지원 대상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실물경제 지원책을 브리핑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분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16일 발표한다. 11월에는 달러 강세에 맞춰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예금이 석 달 연속 내리막을 탔다. 최근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에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9일에는 12월 소비자생산물가지수가 나온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주간 브리핑] 트럼프 20일 취임… 정책기조 시선 집중
입력 2017-01-1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