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선 출마 선언… 네 번째 도전

입력 2017-01-15 17:33

이인제(69·사진)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997년과 2002년, 2007년에 이어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일 여건은 성숙됐고 결정적 기회가 가까이 오고 있다”며 “통일은 경제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과 통일을 성공시킬 세력은 보수”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6개월 내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주장해온 그는 “2020년 3월 대선을 치르고 4월에 총선을 하면 우리 정치가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를 위해 재벌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6선과 경기도지사, 여야를 넘나들며 당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해 7선에 도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패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