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김동진 경남 통영시장 “관광·수산·문화예술 발전 올인”

입력 2017-01-15 18:26

“올해 시정 슬로건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을 모두 관광자원으로’라고 정했습니다. 해외관광객 유치와 문화예술 1번지,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서 면모를 보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동진(사진) 경남 통영시장은 지난 12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돌파 등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경기 부양에 지속적으로 힘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6월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포럼에서 인구 1400만명의 대도시 중국 청두(成都)시와 경쟁 끝에 통영이 제8회 총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TPO는 아·태지역 10개국 81개 회원도시와 40개 민간단체가 가입돼 있는 조직”이라며 “중국 19개 도시를 비롯해 대도시 회원들과 교류를 하면 해외관광객 유치와 특산물 판로개척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받아 개최한 ‘2016 통영국제음악제’는 2000여 명의 세계 음악가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고 5월에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를 초청,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9월에는 오스트리아 3대 음악축제인 브루크너페스티벌에서 통영전시관을 운영해 통영의 문화와 예술을 선진 유럽에 홍보했다.

그는 “통영시의 570여 개의 보석 같은 섬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해 각 섬의 특성을 살리는 개발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또 “통영시를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이 129개팀 4940명으로 약 52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외국인투자 및 민자 유치사업과 관련해 “통영시 최초 미화 1000만 달러 외자유치사업인 루지시설 조성과 6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국제규모의 호텔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영시는 지역관광을 견인해온 ‘포스트 케이블카(Post Cablecar)’로 외자유치를 통한 루지시설 조성, 섬관광 활성화 등 관광산업에 힘써온 결과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전국 기초시 가운데 종합경쟁력 향상 6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122억원 전액 국비가 투입된 통영항 다목적 부두조성 사업 완공과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사업 등도 올해 마무리 돼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올해 관광과 수산, 문화예술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선보이는 대전환의 해로 만들어 통영관광 활성화에 불을 지피겠다”고 밝혔다.

통영=이영재 기자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