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 (통 4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15장 1∼11절
말씀 : ‘하나님이 최고’라는 아브람의 고백(14장)에 얼마나 좋으셨는지 하나님은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루는 딸 하은이가 귓속말로 ‘아빠 최고’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장난감을 사 주었습니다. 하나님도 아마 이런 기분이셨을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 말씀에 대해 그동안 가슴에 담아둔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 주셔도 저는 자식이 없습니다. 주셔보았자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의 몫입니다.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4절)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아픔을 아십니다. 그때 아브람은 그 말씀을 ‘믿었다’(6절)고 했습니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가 75세였는데, 세월이 더 지났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 주십니다. “이 땅을 네게 줄게.”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약속하자.” 그리고 언약식을 하십니다. 삼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다가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잠을 자는데, 하나님께서 밤에 나타나셨습니다.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개진 고기 사이로 지나갔습니다. ‘이 약속을 어기면 이 짐승들처럼 반으로 쪼개져서 죽을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땅의 소유의 축복은 아브람에게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 밤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십니다. “훗날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라.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13∼16절)
400년 애굽생활과 출애굽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나안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지금 내가 네게 준 이 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민족이 될 것이라는 후대에 이루실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중간에 많은 시련의 시기도 있겠지만 후손들이 민족을 이루는 축복을, 그리고 그 민족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면서까지 아브람을 반드시 축복하시겠다고 의지를 보여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14장을 통한 아브람의 고백에 있었습니다. 십일조 고백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고, 그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싫어하실 것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 최고’라는 신앙고백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것입니다. 우리도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서는 자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기도 제목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며, 아브람처럼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갖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가정예배 365-1월 16일] 언약
입력 2017-01-15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