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서울대명예교수 별세

입력 2017-01-14 00:53

박세일(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3일 오후 위암으로 별세했다. 69세.

서울대 법대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낸 박 명예교수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이론가로 꼽힌다. 한나라당 시절에는 중도보수 성향 소장개혁파의 대부로 불렸다. 개혁적 보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온 그는 1994년부터 김영삼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사회복지수석을 지내며 ‘세계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박 명예교수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해 정책위의장 등 중책을 맡았으나 당시 당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2005년 3월 탈당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7시(02-2227-7550).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