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도입 여부를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미국령인 괌 앤더스 기지를 방문해 사드 포대를 살펴보고 성능과 운용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나다 방위상은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사드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일본을 지킬 수 있는지, 무엇이 최적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사드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드검토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일본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은 2단계로 구성됐다.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이 고도 100㎞ 이상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하고, 실패하면 방위성 등 주요 시설에 설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2단계로 요격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日 방위성, 사드 도입 여부 본격 검토
입력 2017-01-13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