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사드배치 반대 재확인… 추가대응”

입력 2017-01-13 17:50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추가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양국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제6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회의에는 양국의 외교, 국방, 안보 부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러는 성명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양국이 중·러 양국의 안보 우려를 존중해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국은 “향후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통해 양국의 이익과 전략적 균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