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14장 1∼16절
말씀 : 소돔 땅을 택한 롯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기에 좋은 소돔 땅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을 섬기던 왕들 중에 소돔 왕과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임 왕, 소알 왕 이렇게 5개 지역 왕들이 배반을 했습니다. 전쟁은 배반한 왕들의 패배로 끝났고, 그돌라오멜을 섬기던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까지 와서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롯도 잡혀갑니다. 개인적인 잘못이나 실수가 아닌 나라적인 혼란으로 인해 고난을 당합니다. 그동안 쌓아 놓았던 모든 재물을 빼앗겼습니다.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마므레, 에스골, 아넬의 동맹군과 자신의 사병 318명을 이끌고 조카 롯을 구해냅니다. ‘그것 봐라,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욕심만 채우더니 꼴좋다’면서 무시할 만도 한데, 고민할 것 없이 그는 조카 롯을 구하러 갑니다. 이후 전쟁에 승리한 아브람은 축복하러 온 살렘 왕이요,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에게 그 얻은 것 중에 10분의 1을 드립니다. 그때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재물은 아브람 당신이 다 갖고 사람들만 보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소돔 왕에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동맹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만 제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갖지 않았습니다.
아브람이 왜 당대에 의인이었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첫째로 아브람은 하나님의 것을 구별할 줄 알았습니다. 소득의 10분의 1을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드림으로써 이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을 하나님이 어찌 복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둘째로 함께 수고한 이들을 생각합니다. 동맹을 통해 목숨을 걸고 함께해 준 이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성공 뒤에 우리는 자신이 대단해서 그 일을 이룬 것처럼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공 뒤에 함께한 이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내 삶의 자리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닙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함께 기도해준 성도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끝으로 아브람은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이 전쟁의 목적은 조카 롯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은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물질을 받음으로써 소돔 왕과 어떤 이유에서든지 엮이는 것을 거부합니다. 소돔의 물질은 우상숭배의 도구들입니다. 세상 중심의 물질입니다. 아브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라 불린 소돔과는 실 한 오라기라도 엮이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우상숭배의 물건들로 물질 중심의 삶이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입니다. 이런 아브람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세상 것을 사랑하다 하나님 사랑의 마음이 줄어들까 두렵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경제관을 갖게 하시고 주변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세상의 잘못된 풍조가 내 삶 가운데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가정예배 365-1월 15일] 이유있는 축복
입력 2017-01-13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