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 2년전보다 ↓ 쉬지 못하는 한국인

입력 2017-01-12 21:12
우리 국민들의 여가 시간이 2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가장 흔한 방법은 TV 시청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여가 시간은 평일 3.1시간, 휴일 5.0시간이었다. 직전 조사인 2014년 조사 결과(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와 비교하면 2년 사이에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이 각각 0.5시간, 0.8시간 줄었다. 한국인의 여가 시간은 2010년 조사에서 평일 4.0시간, 휴일 7.0시간으로 정점을 찍었었다.

여가활동 내용으로는 TV 시청을 꼽은 응답자가 46.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14.4%) 게임(4.9%) 등의 순이었다. 응답률이 가장 낮았던 여가활동은 독서(1.2%)였다.

여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살펴본 ‘문화여가행복지수’는 2014년 66.7점보다 소폭 상승한 67.3점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9.0점으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여가 비용은 2014년 13만원보다 6000원 상승한 1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만 15세 이상 남녀 1만602명을 상대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