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터지니 바르샤가 웃었다

입력 2017-01-12 21:23 수정 2017-01-12 21:38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서 있던 후반 32분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린 뒤 네이마르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FC 바로셀로나가 최근의 부진을 씻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빌바오를 3-1로 꺾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1-2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1·2차전 점수 합계에서 4-3을 기록, 8강행을 확정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 공격라인이 나란히 한 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새해 들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6일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빌바오 선수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대 2로 패해 망신을 샀다. 지난 9일 리그 17라운드 비야 레알전에서는 선제골을 얻어맞다 후반 막판 메시의 골로 가까스로 비겼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39경기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질주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도 밀리며 리그 3위에 랭크된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 어워즈 2016’에 소속팀 선수들을 전원 불참시키면서까지 국왕컵 2차전을 준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