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타종 등 문화자산 54개,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 선정

입력 2017-01-12 21:14
국가기념일과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 김광섭 시인의 대표작 ‘성북동 비둘기’, 영화 ‘맨발의 청춘’ 등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자산 54개를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는 현대소설과 현대시 26편, 영화 10편, 음식 등이 선정됐다.

1910년대 서울의 모습을 정밀하게 드러낸 이광수 장편소설 ‘무정’, 일제강점기 부민관의 모습이 생생하게 형상화된 채만식의 ‘태평천하’, 1956년 박인환이 명동의 어느 선술집에서 즉흥적으로 쓴 시 ‘세월이 가면’, 김소월의 시 ‘왕십리’ 등 26편의 근현대 문학작품이 선정됐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는 중심에 서울 미래유산이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