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용인시민들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발품, 귀품, 눈품을 파는 ‘삼품행정’을 실천했습니다.”
정찬민(사진) 경기도 용인시장은 1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시와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시장이 먼저 발 벗고 나서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취임 초부터 미래 먹거리 창출과 10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지구 끝까지 가겠다’며 ‘세일즈 행정’을 펼쳐 취임 당시엔 단 한곳도 없던 산업단지를 지난해 말 현재 협약 체결 단계에 있는 곳을 포함해 무려 23곳이나 조성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 세일즈 행정에 나서 5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또 “시민에게 작은 변화로 큰 감동을 주는 생활공감형 정책 개발을 위해 ‘현장행정’에 전력을 다했다. 대표적으로 ‘시청사를 시민에게’라는 기치 아래 청사 광장을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개방해 호화청사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대신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변신시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범죄 취약지역 방범 CCTV 확충, 용인 앱택시, 안전문화체험장, 시민안전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국민안전처로부터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정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정은 취임 당시에 비해 훨씬 활기차고 희망적이다. 100만 시민의 성원과 3000여 공직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올해는 용인시가 제2의 도약을 다지는 해로 양적인 발전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뤄 100만 도시의 미래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100만 대도시 미래상 구축, 미래 성장산업을 유치하는 경제자족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과 품격있는 문화도시, 안전이 우선인 안심도시, 따뜻한 복지가 있는 행복도시, 100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 등 6대 중심 시책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생활공감 행정은 기본”이라며 “여기에다 채무상환이라는 큰 짐으로 인해 뒤로 미뤄왔던 교육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추는 한편 문화기반 인프라 확충에도 매진해 사람중심 교육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한 발판으로 태교와 영육아 교육도시에 이은 인문학 지식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책의 도시 용인’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용인=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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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정찬민 용인시장 “100만 도시 미래상 정립 제2의 도약 다지는 한 해”
입력 2017-01-1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