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일가족 5명 구한 원만규씨 ‘LG의인상’ 수상

입력 2017-01-12 21:12

LG복지재단은 화재로 불길에 휩싸인 주택가에서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51·사진)씨에게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8시쯤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4층 베란다에 갇혀 있던 일가족 5명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줬다. 퇴근길에 현장을 목격한 원씨는 간판설치 작업에 사용하는 크레인을 이용해 소방대원들을 베란다로 올려 보냈고, 일가족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한 의인의 빠른 대처와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