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톡!] 좋은 책 찾는 독자 많아야 좋은 책 더 많이 나옵니다

입력 2017-01-12 20:38
국민일보 선정 '올해의 책' 일부

국민일보 종교국으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연말 국민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한나의 아이’(IVP)는 수백권의 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온라인서점에서 품절이 되기도 했답니다. 정지영 IVP 기획주간은 12일 “‘한나의 아이’가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연초 주문이 급증했고 지난주 주요 온라인서점 종교부문에서 4∼5위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정 주간은 모처럼 품절 사례가 어리둥절하면서도 즐거운 것 같았습니다.

독자들도 반가워하는 표정입니다. 양지수(37·파주 토단침례교회)씨는 “국민일보가 추천한 12권을 모두 사 읽고 있는 중”이라며 “한나의 아이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내려놓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김현길 청주 세계로교회 목사는 “한나의 아이와 같은 좋은 책을 추천해줘서 기쁘고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그 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던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규장)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두란노) ‘어떻게 믿을 것인가’(이와우) 등도 독자들로부터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의 책을 선정한 국민일보 종교국 출판팀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양서를 찾아 읽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를 ‘책의 종교’라고 합니다. 성경은 신앙의 기본 지침이 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됐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영원한 영성의 샘입니다. 믿음의 선인들은 우리가 매일 이 샘에서 말씀을 길어 올려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경의 말씀과 그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서적은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기독출판사는 좋은 책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양서를 열심히 내고 있습니다. 출판계는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책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좋은 책은 꾸준히 만들어질 것입니다. 기독교 서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럼 올해 연말에는 더 멋진 올해의 책 목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