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항버스 요금 최대 4000원 인하”

입력 2017-01-11 21:23
서울시가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 요금을 20일부터 1000원 내리기로 한데 이어 경기도가 오는 3월까지 최대 4000원을 인하할 계획이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항버스(한정면허)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는 다음달 17일까지 운송원가와 수익자료를 분석, 공항버스들의 적정요금을 산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적정요금 산정 즉시 2월 24일까지 노선별로 요금인하 개선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도는 노선별로 1000∼4000원 정도 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운송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일부정지 또는 과징금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후속대책으로는 한정면허 사업자에 대한 신규공모를 추진한다. 현재 도에서 운행 중인 20개 공항노선에 대한 한정면허 만료기간은 2018년 6월로, 도는 만료와 함께 면허권을 회수하고 공모를 통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 국장은 “현재의 공항버스 요금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부족한 수요를 반영해 요금이 높게 책정된 것”이라며 “인천대교 등의 도로가 개설되면서 운행시간도 많이 단축돼 버스요금을 낮추고 서비스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원=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