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단양팔경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단양팔경은 2013년부터 3회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알리는 사업으로 2013년 처음 도입됐다.
단양팔경은 단양의 대표 명소인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일컫는다.
도담삼봉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김정희, 김홍도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으로 유명하다.
석문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해 단양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941만명으로 2015년 556만명에서 6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2014년 관광객 수는 각각 598만명과 593만명이었다.
충북에서는 단양팔경과 괴산 산막이옛길, 청주 청남대 등 3곳이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일원에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지난해 15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누적관광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대통령의 옛 별장인 청남대는 누적 관광객 1000만명을 웃도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단양팔경,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
입력 2017-01-11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