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사진) 라이트닝Ⅱ 10대가 이번 주 일본에 배치된다.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가 국외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중시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전투기 배치로 북한 및 중국을 겨냥한 미군의 대항력이 획기적으로 증강될 전망이다.
11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F-35 전투기 10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를 떠나 야마구치현의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로 향했다. 미 해병대도 전날 전투기 발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F-35는 공군용인 F-35A와 해병대용 F-35B, 해군용 F-35C 등 3개 기종이 있으며, 이번에 배치되는 기종은 F-35B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은 연내 F-35 6대를 추가로 일본에 배치할 예정이다. 일부는 최남단인 오키나와 기지에도 배치된다. 동·남중국해에서의 작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차원이다.
F-35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으로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원하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타격 능력과 함께 정찰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지우 기자
美, 이번주 스텔스機 ‘F-35’ 10대 日 배치
입력 2017-01-11 18:29 수정 2017-01-11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