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설 연휴 직전 신년회견

입력 2017-01-11 18:0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설 연휴 전인 오는 23∼25일쯤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신년 업무보고도 오늘 마무리됐고,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들께 설명할 필요가 있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시점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당초 대국민 담화를 검토했으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담화 발표 후엔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이어진다.

신년기자회견은 중국과 일본의 외교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 등 다른 분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부 환경까지 급박하게 돌아가자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국민안전 및 법질서’를 주제로 마지막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올해는 무엇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헌법가치 부정세력과 안보 저해세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