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이형섭복지재단이 지난해 말 5억원 기부를 포함해 앞으로 10년간 모두 12억1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장·중추신경계 질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 전문의 양성, 환우 및 가족 진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형섭복지재단은 향수개발 기업인 한불화농 창업자 고 이형섭 회장의 유지에 따라 뇌병변 장애인의 삶의 질과 재활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이 회장의 부인 이병정씨는 지난해 말 병원 측과 선천성 질환자 지원 협약을 구체화한 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최유풍 이사장은 “두 고인에게 이곳이 기억의 장소가 되고 환자에게는 희망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이형섭복지재단 선천성질환 지원에 12억 기부
입력 2017-01-11 21:02 수정 2017-01-12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