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대대적 도시재생 펼쳐 살고 싶은 행복도시 조성”

입력 2017-01-11 18:18

“올해는 도시재생과 서민생활 안정을 통해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극제(사진) 부산 서구청장은 1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개청 60주년을 맞아 사계절 즐거운 레저 해양휴양도시, 동북아 최대 수산 물류 가공허브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며 “원도심 재생과 명품 교육도시, 매력이 넘치는 관광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쉼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서구는 지난해 구름산책로와 ‘피란수도 부산야행’ 등 관광자원 개발, 복지허브 컨트롤타워 구축,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 주민참여 예산제도 활성화 등으로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1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도해수욕장에는 지난해 900만명이 찾았고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대통령 관저 등을 둘러보는 피란수도 부산야행에는 18만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동대신동 권역으로 확대해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 생활여건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도시재생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은 아미동, 초장동 일원에 주민 참여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정주환경 개선, 근린경제 활력 등 자력형 도시재생이 핵심이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1단계사업은 운동장 앞 도로를 15m에서 25m로 확장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또 기존 야구장과 실내체육관을 철거해 테니스장·다목적구장·풋살장·게이트볼장·산책로·쉼터 등이 포함된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올 상반기 중 운영하고 송도오토캠핑장 조성과 송도해양레저타운 개발을 통해 안전교육과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7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충무동 일원 시장 현대화사업과 고등어의 전략사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직자와 저소득층에게는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제공하고 ‘1담당 1기업 고용알선책임제’를 시행해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사계절 레저휴양도시, 동북아 최대 수산물 가공허브도시, 명품교육도시, 매력이 넘치는 관광문화도시 서구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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