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새해 금연 결심을 한 이들을 위한 이색 광고판이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제약업체 예르타는 새해에 앞서 수도인 스톡홀름 한 광장에 ‘기침하는 광고판’을 설치했다. 흡연하는 사람이 광고판을 지나가면 광고판 속 남성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거칠게 기침을 시작한다. 광고판에 담배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연기를 인식하면 미리 제작된 남성의 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광고판 속 남성이 기침을 멈추면 금연을 홍보하는 문구가 뜬다. 화면에는 “스웨덴 제약회사 예르타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당신이 건강하고 오래 살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새해를 맞아 새롭고 건강한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라고 나온다.
제약회사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26일 공유된 광고판 영상은 40만번 가까이 재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지나가던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반응하는 광고판에 놀라 화를 내기도 하고 웃음을 터뜨기도 했다.
권준협 기자
스웨덴 ‘기침하는 광고판’
입력 2017-01-10 18:14 수정 2017-01-10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