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힘들 때 오세요” 은평구 쉼터 ‘다독임’… 심리지킴이 역 톡톡

입력 2017-01-10 21:41

은평구의 마음건강 쉼터 ‘다독임’이 구민들의 심리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보건소 심리지원센터 다독임이 개소 2년여 만에 1만명이 넘는 구민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심리지원센터 다독임은 심리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전문가 상담(사진)을 통해 마음건강을 지켜나가는 공간으로 2014년 11월 은평구 응암보건지소 3층에 문을 열었다.

2015년 4300여명이, 2016년에는 33% 증가한 6300여명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다독임에서는 우울, 스트레스, 알코올의존도, 자살생각 등에 대한 심리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속풀이 한판’, 아동의 분노조절 개선을 위한 놀이치료, 비폭력대화 부모교육, 우울치료를 위한 긍정심리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주축으로 생명지킴이봉사단을 운영하고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살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상담도 하고 있으며 인근 대학과 연계해 ‘토요 심리상담’도 운영한다. 다독임은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선별검사는 상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심리상담은 전화(02-351-8751∼3)로 예약해야 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