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제2도약 날개 펴다… ‘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

입력 2017-01-10 18:36
1946년 전국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개교해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발돋움한 조선대는 아시아 최고대학을 목표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제공

‘막는 것 산이거든 무느곤 못가랴...’

조선대가 10일 ‘건학 100년’과 제2의 도약을 향한 웅비의 나래를 펼쳤다. 개교 7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의 청사진을 설계한 ‘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조선대는 이날 오후 3시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시·도민과 학생, 각급 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 ‘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은 1946년 조선대가 전국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개교할 때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준 전국 각지의 대학 설립 동지회원 7만2000여명의 염원을 상징한다.

지난해 취임한 강동원 조선대총장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이은방 광주시의회의장,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유력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CU Again 7만2000 위원회’가 구성됐다.

조선대는 개교 이후 전국 사립대에서 가장 많은 사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그동안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21세기를 맞아 7만2000여명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토대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동력과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역대 졸업생 25만 여명이 소속된 각 동문회와 해외 진출 동문 등을 규합해 대학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동문들의 고액기부도 잇따랐다. 염홍섭 ㈜서산 회장이 3억원, 이민수 ㈜동양건설 대표이사,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이사가 각각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기상 대호전기 대표이사도 1억5000만원의 현물을 기증해 서석홀 4층 대강당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조선대치과병원 김수관 병원장 등은 6088만원의 발전기금을 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