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최대 1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 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양지문 전남개발공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국내외 자본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존 경도해양관광단지 시설물 및 사업 일체를 인수한 뒤 6성급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리테일 빌리지, 워터파크 및 콘도,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우선 토지 및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에 대한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60%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9년까지 잔여 사업비 40%를 투입한다.
미래에셋은 2029년까지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 등 인수대금(3433억원)을 포함해 1조원에 미달된 투입비에 대해선 투자 지연 배상금으로 3%를 전남개발공사에 지급키로 했다.
전남도와 미래에셋 등은 또 경도의 경제자유구역 편입을 통해 62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여수∼경도간 연륙교 건설을 위한 분담액에도 합의했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1조7000억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미래에셋컨소시엄, 여수 경도에 1조2000억 투자
입력 2017-01-10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