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든 교회 공동체든 성공하려면 5M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동기(Motive)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교회를 세우고 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할 때 우리는 스스로 동기를 물어야 합니다. 그 동기가 비전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재료(Material)입니다. 동기를 온전하게 이루고자 한다면 그에 적합한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세태는 외모 학력 배경 재력 등 주요 재료로 활용되지만,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목양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점점 양과 목자의 관계가 아니라 경영과 시장의 속성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채찍을 들어 외치셨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 공동체 안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의 재료입니다.
세 번째는 방법(Method)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에서 세상의 논리를 따라서는 안 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면 우리는 과정을 배워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道)로 목양과 섬김의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목양하시는 방법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감당하시는 사랑의 목양입니다. 그 방법을 교회가 배우고 활용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재정(Money)입니다. 온전한 목양을 위해선 순결하고 정결한 재정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동기와 재료와 방법이 있다 할지라도 재정이 없으면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해나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바르고 선한 목적으로 세워진 재정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로 사람(Man)입니다. 좋은 동기, 재료, 방법, 재정이 있어도 그걸 사용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온전해야 합니다. 사람이 잘못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사람을 연구해야 합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고대 철학자들은 만물 창조의 속성을 ‘물, 불, 흙, 공기의 조합’으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정치적인 동물’로, 파스칼은 ‘생각하는 갈대’로, 셰익스피어는 ‘꺼지지 않는 등불’로 정의했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그 ‘천하보다 귀한 존재’, 그 영혼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선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바로 그 영혼이 바로 우리들의 존재 가치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을 통해 하나님께선 어떤 자와 어떤 방법으로 함께 하시는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신이나 배경, 행적에 의해 쓰임 받는 자를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한 가지, 믿음을 보셨습니다.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사람을 만듭니다. 믿음으로 역사를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스펙, 배경, 외모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구원을 얻게 하는 믿음. 그 믿음으로 행동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김장교 목사 대구 중구 서성로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입력 2017-01-10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