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In the morning, O LORD, you hear my voice; in the morning I lay my requests before you and wait in expectation.”(Psalms 5:3)
다윗은 아직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 일도 시작하지 않은, 맑고 순수한 아침(새벽)에 기도를 드립니다. 정한모의 ‘새벽을 예감하는 눈에겐 새벽은 어둠 속에서도 빛이 되고 소리 나기 이전의 생명이 되어’라는 시구가 생각납니다.
기도 드린다는 것은 ‘희생 제사를 준비한다, 제물을 배열해 놓는다’(레 1:8, 12) ‘할 말을 준비한다’(욥 32:14) ‘증거를 내놓다’(욥 13:18, 시 50:21)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인이 드리는 아침제사 시간에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 드리며 자신의 기도를 희생제사에 비견했습니다. 아침은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기에, 기도 드리기에 가장 알맞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도 아침에 완성됐으니까요(창 1:5).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1.11)
입력 2017-01-10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