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선박 사고시 대처법을 익힐 수 있는 체험교육장이 3월 문을 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광진구 광나루안전체험장 1층 로비에 5억여원을 들여 164㎡ 규모로 ‘선박안전 체험교육장’ 공사를 마치고 3월에 정식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장의 핵심 시설은 폭 3.5m, 길이 9.5m, 높이 5.2m의 모형 선박이다. 한 번에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 모형 선박은 전진과 후진은 할 수 없지만 앞뒤, 좌우, 상하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0도까지 기울어지기 때문에 실세 선박 사고가 일어난 것 같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수압 장치를 설치해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수압을 실감할 수도 있다.
선박 사고를 가장한 탈출 훈련 프로그램은 30분 안팎으로 구성됐다. 참가자가 모형 선박에 승선하면 구명조끼를 입는 법부터 가르쳐준다. 출발한 뒤 선박이 좌초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배가 기운다. 이후 퇴선 명령이 떨어지면 참가자들은 갑판으로 올라가 준비된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게 된다.
김남중 기자
선박 안전 체험교육장 3월 개장
입력 2017-01-09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