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인공지능이 미세먼지 알려준다

입력 2017-01-09 17:51
인공지능으로 미세먼지를 예측한다. 환경부는 9일 ‘2017년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세먼지 예보 모델을 오는 4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슈퍼컴퓨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과거 기상과 대기-미세먼지 농도 사이에 인과관계를 학습시켜 미래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게 된다.

대국이 거듭될수록 강력해지는 구글 알파고처럼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예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을 191곳에서 올해 287곳으로 늘리는 계획도 병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망 확충과 인공지능 기술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가 현재 63%에서 70%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6월까지 살생물제 및 생활화학 제품을 전수조사한다. 문제 제품은 리콜 조치하고 위해우려 제품을 기존 18종에서 27종으로 확대한다. 안전·표시 기준 모니터링은 강화된다. 유해성 검증 없이는 살생물제 출시를 불허하고 안전이 확인된 물질만 쓰도록 하는 살생물제 관리법을 올해 안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4438명에 대해서는 올해 조사·판정을 마무리하고 태아 피해(1월), 천식(4월) 등 폐 이외 질환에 대한 판정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