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해 짜릿한 첫 골

입력 2017-01-09 18:57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리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8호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2대 0으로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새해 첫 골 맛을 봤다. 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진출과 자신의 이적설을 날린 통쾌한 한방이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FA컵 3라운드(64강)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의 땅볼 크로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가 선정한 ‘맨 오브 매치’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말 부진으로 세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으로 겨울 이적시장을 맞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구체적으로 이적료가 500만 파운드(633억원)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골을 넣으며 스스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FA컵과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모두 이기는 것은 기쁜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