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유정복 인천시장 “300만 인구 돌파… 인천 중심시대 열겠다”

입력 2017-01-09 21:33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시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제3연륙교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인천시 제공

“300만 인구 돌파를 계기로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가 마련된 만큼 인천을 통해야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데 올인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300만 인천시대의 비전을 ‘시민이 창조하는 건강한 세계도시 인천’으로 정하는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수인선 개통,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개통에 이어 오는 3월 23일 1조5130억원이 투입된 28.5㎞(4∼6차로)의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중구 신흥동∼김포시 양촌면 구간을 개통해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슬로건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특히 “지난해 인천발 KTX 사업이 확정되면서 하늘길과 바다길, 육지길이 이어지는 인천 중심의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며 “인천 중심의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고취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3연륙교의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및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 하늘도시 주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설계를 먼저하고 손실보전금에 대한 사업자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정에서 나타난 잦은 사고에 대해서는 “좀더 철저히 준비했어야 했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제안전도시 면모를 갖추겠다”면서도 “2015년 인천 맨발소녀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돼 안전지수가 낮은 도시로 평가되면서 도시 이미지가 실추된 뒤 부모교육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시설에 CCTV를 더 늘리는 것으로 대책을 세웠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유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아트센터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준비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관공연 이후 운영문제와 2단계 오페라하우스 계획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따져보고 개관 시기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연안부두의 종합어시장 이전과 관련,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2년째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해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4월 가장 먼저 문을 연다”며 “최근 대체투자자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LOCZ복합리조트’는 새로운 파트너인 중국 R&F그룹과 함께 올해 사업에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