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주경기장에 대한 명칭을 전 국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는 1인 1명칭 제출을 원칙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3월에 개별 통지되고 1등 20만원, 2등 15만원, 3등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시는 총사업비 1203억원을 투입해 호암동·달천동 일원 31만124㎡의 부지에 1만49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을 오는 6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장은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리고 육상 공인 1종 승인을 받아 국제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경기장 조성부지는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목관묘 2기와 적석목관묘 1기가 발굴됐고 잔무늬거울(1점)과 청동도끼(1점), 동검(7점) 등 19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충주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고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이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운영위원회와 시민 서포터즈 등 필요한 조직 구성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국체전은 10월 20일∼26일 7일간 충주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장애인체전은 9월 15일∼19일 5일간 펼쳐진다.
시는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치르기로 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중원문화대제전을 준비하고 있다. 체전 기간에 세계무술축제, 우륵문화제, 충청감영제, 고미술축제, 중앙탑 탑돌이, 농산물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불법 쓰레기, 불법 광고물, 불법 주·정차가 없는 3무(無) 청결운동을 통해 충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다시 찾고 살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 전국체전 주경기장 이름 지어주세요
입력 2017-01-09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