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1917∼1945)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가 8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3500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교회는 신앙인이자 저항시인으로 살다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진 윤동주 시인의 신앙과 시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함께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 소강석 목사는 추모메시지를 통해 “오늘 이 음악회를 통해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며 민족을 사랑한 윤동주 시인의 민족혼과 애국혼이 가슴으로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가수 윤형주(온누리교회) 장로는 찬양 ‘저 장미꽃 위에 이슬’ ‘내 영혼이 은총 입어’와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윤 장로는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다. 윤 장로는 윤동주 시인의 신앙세계에 대해 “윤동주를 ‘민족시인’ ‘저항시인’이라 하지만 윤동주는 기본적으로 ‘신앙시인’이었다”며 “성경에 ‘서로 사랑하라’고 했듯이 그는 서시에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윤 장로의 차녀 소프라노 윤선영씨와 사위인 바리톤 전병곤씨도 함께 무대에 올라 ‘향수’ 등을 들려줬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새에덴교회 추모음악회 열어
입력 2017-01-09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