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 통신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CES에 왔다”면서 “외국 통신사와는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다.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버라이즌과 미팅을 했는데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잘하고 있고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홈 IoT는 우리가 국내에서 75%를 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성공 노하우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밖에도 애플, 시스코 등과 만나 차세대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완성차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커넥티드 카 등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에 몸담았던 2011년 이후 6년 만에 CES를 찾은 권 부회장은 “파나소닉 부스에 가니 TV는 한 대만 놓고 다 바뀌었더라”면서 “큰 변화가 있는 거 같다. 4차 산업혁명이 진짜 일어난다는 걸 절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IoT와 IPTV는 확실하게 1등을 해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5G는 적절한 타이밍에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LG, 삼성이 IoT를 끌고 가는 걸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확신이 생겼다. 생각보다 빨리 시장이 안착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외국 통신사와 경쟁 아닌 협력, IoT·IPTV는 확실히 1등 할 것”
입력 2017-01-09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