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로 고통 받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도는 오는 11일부터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경영 안정자금’ 1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계란, 닭, 오리 등의 수급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금류 도축업, 가금류 가공 및 저장처리업,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 빵류 제조업, 코코아 제품 및 과자류 제조업 등 도내 가금류 관련 중소업체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5억원까지로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은행금리보다 1.5%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기 대출 잔액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담보가 부족한 업체들을 고려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00%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 수수료도 0.8%로 인하한다.
현재 도 자금을 이용 중인 AI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금에 대한 ‘분할상환 유예 조치’도 실시한다.
이번 특별경영 안정자금은 자금 소진 시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다. 대출금 유예를 원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20개 지점이나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g-money.gg.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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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해 中企에 100억 긴급지원… 경기도, 업체당 5억까지
입력 2017-01-08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