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설은 연휴가 짧다. 대체공휴일까지 더해도 27일부터 30일까지로 4일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도심에서 설 연휴를 보낼 이들을 위해 설 패키지를 일제히 내놨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호텔들이 눈에 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27∼30일 선보이는 ‘위드 뉴’ 패키지에는 드론이 등장한다. 전통에 최근 트렌드를 접목했다는 이번 패키지에는 전통적인 놀이인 연날리기에 현대적 트렌드를 접목한 드론 날리기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음식도 떡 한과와 함께 ‘쁘띠가또’라 불리는 소형 디저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뷔페를 준비했다. 가격은 20만원부터(이하 세금·봉사료 별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JW 시그니처 믹스 앤 매치’ 패키지를 내놨다. 기간은 26∼31일. 4가지 옵션 중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키즈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 테솔(TESOL) 전문가들이 새해 시작, 도전과 관련된 그림책을 기반으로 그리기와 만들기를 영어로 진행하는 놀이 수업이다. 15만원 기본에 옵션 1가지를 선택할 때마다 5만원씩 추가된다.
서울신라호텔(사진)은 음악이 함께하는 설 패키지를 27∼29일 선보인다. 3일간 감성 싱어송라이터 ‘빌리어코스티’의 하우스 콘서트와 함께하는 ‘미스틱 가든’ 패키지다. 신비로운 하늘나라 정원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하게 꽃 장식을 한 곳에서 편안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어번 아일랜드 야외 자쿠지와 핀란드 사우나로 구성되어 있는 릴렉세이션 존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2만원부터.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세뱃돈 복주머니를 선물하는 ‘복(福) 패키지’를 준비했다. 복주머니에는 레스토랑 5만원권, 조식 30% 할인권 등 푸짐한 선물이 들어있다. 21∼31일 이용 가능하다. 17만9000원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은 행운권 추첨 이벤트를 포함한 ‘럭키 뉴 이어’패키지를 25∼31일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 고객 중 7명을 추첨해 그랜드 힐튼 서울 디럭스 룸1박 숙박권, 뷔페 레스토랑 2인 식사권 등 푸짐한 선물을 안겨준다. 14만8000원부터.
김혜림 선임기자
설 연휴 호텔서 休∼ 드론 날리기·콘서트 패키지도 있네
입력 2017-01-10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