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창원 600년 역사의 쾌거’로 기록될 많은 결실을 맺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창원이 세상을 넓히고, 세상이 창원을 즐기는 ‘더 크고 강한 One창원시대’를 개척해 시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시정방향과 역점 시책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운동 3년째를 맞는 올해에는 대선 공약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산해양신도시, 마산로봇랜드 등 대규모 해양관광 기반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융·복합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남호 복합생태공원, 창원광장 수퍼존(Super-Zone) 조성, 벚꽃 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해 창원을 인근 통영, 거제와 함께 남해안 여행의 출발지이자 목적지로 각인시켜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해 시정평가와 가장 내세울만한 성과에 대해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국회차원의 논의가 시작된 점, 기계공업이 ICT와 융복합하는 첨단산업으로 변모를 시작한 점, 관광산업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점을 꼽았다.
그는 또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직자 청렴도가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이 무엇보다도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첨단산업화 전략인 ‘INBEC 20’이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며 “10년 동안 8500억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단 구조를 고도화하고 첨단특화산단을 8곳에 조성하는 등 기계공업의 첨단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창원을 중심으로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 “보수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대선 경선 참여 등 중앙정치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정치적인 포부도 밝혔다. 그는 “경선에 나가는 것이 보수세력 집권에 도움이 된다면 역할을 다하고 무엇보다 분권형 개헌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국민이 부르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지역경제 활력과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반드시 광역시 승격을 이뤄야 한다”며 “경남과 동반성장하고 부산·울산광역시와 함께 동남권 경제벨트를 이뤄 한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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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안상수 창원시장 “창원광역시 승격 올인 중앙정치 진출 배제 안해”
입력 2017-01-0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