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진짜 산타가 온다. 강원도 화천군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산천어축제를 찾아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고 8일 밝혔다.
산타는 13일 화천어린이도서관을 가장 먼저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축제 개막일인 14일에는 산타 임시우체국에서 엽서 쓰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관광객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6시 축제장 얼곰이성에서는 ‘산타 희망콘서트’가 이어진다. 희망콘서트에서는 아이들이 산타 앞에서 착한 일을 얘기하고 산타에게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15일에는 산타 임시 우체국에서 아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로바니에미는 산타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산타마을 산타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엽서에 답장을 써주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화천에는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들어선다. 누구나 우편 수신자 란에 ‘산타클로스에게’ 또는 ‘산타할아버지께’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의 산타우체국으로 배달된다. 산타우체국은 성탄절에 맞춰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 답장을 발송한다. 영문으로 작성된 답장은 핀란드 산타우체국에서 실제 사용하는 것이다. 로바니에미 현지 소인이 찍히며 착한 일을 한 것에 대한 산타클로스의 인증서도 동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 겨울은 아이들 손을 잡고 산타클로스를 만나러 꼭 산천어축제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화천산천어축제에 핀란드 진짜 산타 온다
입력 2017-01-08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