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기초연금 수급 노인은 지금보다 매달 2000여원을 더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1%)을 반영해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들이 받는 기초연금 수령액을 최고 월 20만4010원에서 20만6050원으로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기초연금법은 물가상승률과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해마다 기준 연금액을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기초연금 수급률은 지난해에도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해 기초연금 수령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약 693만명)의 약 66.0%(458만명)에 그쳤다. 정부는 2014년 7월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깎는 방식으로 최대 월 20만원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초연금 수급률은 2014년 66.8%(수급자 435만3000명), 2015년 66.4%(수급자 449만5000명) 등으로 계속 70%를 밑돌았다.
복지부는 거주 불명자(10만명)와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 일시금 수급자(12만명), 기타 소득·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기초연금 4월부터 2000원 올린다
입력 2017-01-08 18:29 수정 2017-01-08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