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모바일 사업 적극 챙길 것”

입력 2017-01-08 19:52

LG전자 조성진(사진) 부회장이 부진에 빠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적극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4분기 잠정공시에서 3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단기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1등 LG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양적인 매출 증대보다 수익성을 전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MC사업본부의 조직문화나 제품·기술 로드맵을 완성도 있게 꾸려가겠다”며 “한 달에 3∼4일은 MC사업본부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은 가전의 스마트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로봇과 IoT(사물인터넷)에 초점을 맞췄다. 조 부회장은 이에 대해 “가전사업에서 IoT는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분야”라며 “아직까지 IoT로 수익을 내는 회사는 없지만 앞으로는 IoT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