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긴축 경영에 돌입한 현대자동차 등이 올해 설 연휴 귀성객에 제공하는 마케팅용 무료 시승차를 크게 줄였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올해 설 연휴 기간 마케팅 차원에서 무료로 시승하도록 내놓은 차는 335대로 지난해 730대의 46% 규모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현대차는 설 연휴가 포함된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신형 그랜저 185대를 제공한다. 지난해 제공한 550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기간은 지난해 11박12일에서 올해 6박7일로 줄였다.
쌍용자동차는 설 귀성차량 지원 행사를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티볼리,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 등 30대를 시승하도록 했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설 연휴 무료 시승 행사를 하지 않는다.
기아차는 지난해 설 연휴 때와 같은 규모인 150대를 지원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신형 K7과 K7 하이브리드, 올 뉴 모닝을 무료 시승할 수 있다.
강창욱 기자
설연휴 ‘무료 귀성차’ 지난해 절반 규모
입력 2017-01-08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