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6일 열린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 양 팀은 접전 끝에 경기를 1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먼저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쪽은 KCC였다. KCC는 74-74 동점 상황에서 종료 1.1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얻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쾌재를 불렀다.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만 넣어도 승리를 품에 안는 상황. 하지만 올 시즌 처음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인 최승욱(사진)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결국 자유투 두 개 모두 실패하며 KCC는 2차 연장으로 끌려갔다. 결국 KCC는 2차 연장에서 정병국, 강상재, 정효근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고 89대 80으로 패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KCC는 17패째(10승)를 당하며 순위도 8위에 머물렀다. 기사회생한 전자랜드는 시즌 13승째(14패)를 수확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추 감독은 어린 선수를 다독였다. 추 감독은 “최승욱은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까 걱정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주 동부는 고양 오리온을 89대 78로 격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16승11패로 4위를 유지했다.모규엽 기자
아! 자유투 1개... KCC 종료직전 얻었지만 모두 불발
입력 2017-01-07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