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전자 180만원대로… 코스피도 好好

입력 2017-01-06 18:00

‘대장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힘을 받았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80% 올라 181만원을 기록, 하루 만에 180만원 선에 복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이익독식 구조가 갖춰지면서 다른 리스크를 잠재울 것”이라며 주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이날 대규모 영업적자를 발표한 LG전자 주가는 1.87%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일관하면서 종일 상승세였다. 약 3개월 만에 2050 선에 접근한 2049.12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원, 1363억원을 팔았으나 외국인이 171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밀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KRX 반도체지수가 12.2%, 건강지수와 IT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11.9%, 9.5%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월 효과’를 이어나간 끝에 1.20포인트 오른 643.6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인 제약주가 약세였지만 삼성전자 효과로 반도체·IT부품주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전날 폭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전했다. 6.70원 오른 달러당 1193.00원이다. 이날 중국 당국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2005년 이후 최대치인 0.92% 내리면서 이틀 연속 위안화 절상에 나섰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 약세가 선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