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 경쟁 시동… 박지원·김영환·손금주·문병호·황주홍 지지 호소

입력 2017-01-06 18:01 수정 2017-01-06 21:33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동시에 선출하는 국민의당 당권 경쟁이 6일 경남 지역(창원·부산·울산)에서 시작됐다.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기호 순) 후보는 저마다 정권교체를 약속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개편대회에서 “박지원이 큰 정치판을 만들고 큰 정치력으로 당도 대한민국도 안철수도 살리겠다는 걸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안철수와 천정배를 경쟁시키고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을 박지원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전 사무총장은 “그동안 당은 ‘안철수 정당’이 아니라 ‘박지원 정당’의 지역당으로 전락했다”며 박 전 원내대표를 정조준했다. 안 전 공동대표 측근인 손금주 전 수석대변인은 “연대를 구걸하는 정당에 누가 지지를 보내주겠느냐. 우리 집에도 잘 자란 자식이 있는데 굳이 남의 집 사람을 데려와 대를 이어줄 필요가 있느냐”며 안 전 대표의 ‘자강론’에 힘을 보탰다. 원외 인사인 문병호 전 전략홍보본부장도 “새 정치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안철수와 함께 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주홍 의원은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정치’를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이후 호남, 충청, 강원·경북, 서울·경기·인천에서 차례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오는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