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인간문화재 성창순 명창 별세

입력 2017-01-06 17:13 수정 2017-01-07 00:17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성창순(사진) 명창이 5일 오후 10시3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83세.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회천 전 국립창극단장은 “영결식이 국악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지난달에도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소리를 놓지 않으셨다”고 6일 전했다.

1934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8년 김연수창극단에서 소리를 시작했다. 전국명창경연대회 1등, 남원 춘향제 명창대회 장원, 제4회 전주대사습 장원, KBS 제1회 국악대상 판소리상 등에 올랐다. 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9일 오전 5시. 장지인 보성판소리성지공원에서는 영결식과 추모공연이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