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의 사후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연간 매출 100억원의 사업체를 일군 푸른언덕 대표 김정란(온누리교회) 권사가 자전적 에세이 ‘희망으로 키운 겨자씨’(나침반·사진)를 출간했다.
전체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시절부터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일, 인천의 한 회사에 취직해 학비를 벌면서 겨우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었던 과정, 30대 중반에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17세에 시내버스를 딱 한 번 탈 수 있는 단돈 100원을 들고 고향땅을 떠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날부터 줄곧 품어온 생각들을 정리한 대목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그 소망을 이루며 살게 하신다. 어떤 목표나 뜻을 품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서 여기에 와 있게 하심을 체험했다.”(프롤로그 중에서)
김 권사는 30년 넘게 출판유통 분야 사업체를 이끌고 있고, 해외 명품 도자기 판매장 및 카페를 겸한 푸른언덕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장 ‘모범여성기업인상’을 받았고 초대 국민일보기독여성리더스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림대 겸임교수, ㈔국민여성리더스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노희경 기자
김정란 권사 ‘희망으로 키운 겨자씨’ 출간
입력 2017-01-08 20:41